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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성인, 월별 가톨릭 남자 세레명 추천 천주교 본명 짓기

by 얘기씨 2024. 8. 29.

 

안녕하세요. 성인들의 이름을 세례명으로 선택하는 것은 단순히 이름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과 신앙을 본받아 자신의 신앙 여정을 함께할 영적 동반자를 맞이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7월에 기념되는 성인들 중에서 어떤 이름이 여러분의 세례명으로 가장 적합할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아론 (Aaron) 

축일: 7월 1일

성 아론은 이스라엘의 첫 번째 사제로, 모세의 형제이며 레위 지파 출신입니다. 그는 이집트 탈출과 광야 여정에서 모세와 함께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며 하느님의 구원을 선포했습니다. 아론은 하느님의 명령에 따라 사제로 축성되었으며, 이스라엘의 사제직의 시조로 여겨집니다. 그는 호르 산에서 선종하였고, 그의 사제직은 아들 엘아자르에게 이어졌습니다. 성 아론은 이스라엘 백성의 구원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추천하는 이유: 성 아론은 하느님의 부름에 순종하며 이스라엘 백성을 이끄는 사제로서의 모범을 보여줍니다. 그의 이름은 하느님의 뜻에 충실하고, 신앙을 지키는 삶을 살도록 영감을 주는 이름입니다.


 
사도 성 토마스 (Thomas)

축일: 7월 3일
성 토마스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한 명으로, 복음서에서 '디디무스'라는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쌍둥이'라는 뜻을 가진 토마스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고서야 믿음을 고백한 일화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이라는 그의 고백은 예수님의 신성을 드러낸 중요한 신앙 고백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성 토마스는 건축가와 목수의 수호성인으로 공경을 받고 있습니다.


전승에 따르면, 성 토마스는 인도로 가서 복음을 전했고, 그곳에서 순교했다고 전해집니다. 인도 첸나이 지역에는 성 토마스가 순교한 장소에 세워진 성당이 있으며, 인도의 시로-말라바르 교회는 성 토마스를 자신들의 신앙의 창시자로 공경하고 있습니다.


추천하는 이유: 성 토마스는 믿음을 찾고 확신하는 과정에서 고통을 겪은 이들에게 위로와 영감을 주는 성인입니다. 부활을 의심했던 그가 결국 신앙의 위대한 고백을 한 것은, 믿음의 여정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큰 격려가 될 수 있습니다.

 


 베네딕토 (Benedictus)


축일: 7월 11일 (서방교회)
성 베네딕토는 서방교회 수도 생활의 아버지로 알려진 인물로, 이탈리아 누르시아에서 태어나 청소년기에 로마에서 수학하던 중 도시의 타락에 실망하여 은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수비아코와 몬테카시노에서 은둔과 공동체 생활을 병행하며 수도자들을 지도했고, 서방교회 수도 생활의 기초가 된 "수도 규칙"을 작성했습니다. 그의 수도 규칙은 기도와 노동, 순종과 정주를 강조하며, 서방교회의 수도 생활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1964년 교황 성 바오로 6세에 의해 학생과 유럽의 수호성인으로 선포되었습니다.


추천하는 이유: 성 베네딕토는 서방교회 수도 생활의 창시자로서 기도와 노동을 통해 신앙을 실천한 인물입니다. 그의 이름을 선택함으로써 신앙의 깊이를 더하고, 공동체 생활과 영성을 중시하는 삶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헨리(Henricus II, 또는 헨리코)


축일: 7월 13일
성 헨리쿠스 2세(또는 헨리코)는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로, 신앙과 정치의 조화를 이루며 유럽 전역에서 그리스도교 신앙을 전파한 중요한 인물입니다. 그는 973년 바이에른 또는 힐데스하임에서 태어나 신앙심 깊은 가정에서 자랐고, 후에 독일 왕이자 신성로마제국 황제가 되었습니다. 그는 성녀 쿠네군다와 결혼했으나 두 사람 모두 동정서원을 발하고 경건한 신앙생활을 이어갔습니다.

성 헨리쿠스는 교회의 개혁과 성직계의 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밤베르크 교구를 설립해 교육과 문화의 중심지로 발전시켰습니다. 또한 성직자들과 수도자들 사이에서 신앙과 수도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교회의 생활을 쇄신하는 데 헌신하였습니다. 그는 1024년 선종한 후, 1146년 교황 에우제니오 3세에 의해 성인으로 시성 되었으며, 축일은 그의 선종일인 7월 13일에 기념됩니다.

추천 이유: 성 헨리쿠스는 신앙심과 지도력을 겸비한 성인으로, 정치적 권력을 신앙과 연계하여 교회의 개혁과 발전에 기여한 인물입니다. 그의 이름은 신앙과 정의를 통해 이끌어가는 삶을 상징하며, 교회와 세상의 조화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영감을 줄 것입니다.

 


보나벤투라 (Bonaventura) 

 

축일: 7월 15일
성 보나벤투라는 이탈리아 바뇨레조에서 태어나, 프란치스코회에 입회한 후 파리에서 신학을 공부했습니다. 중세의 뛰어난 철학자이자 신학자로, 그는 프란치스코회의 총장으로 수도회 내의 분쟁을 해결하고, 새로운 회헌을 선포하여 수도회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그는 교황 그레고리우스 10세의 지지를 받아 리옹 공의회의 의사일정을 짰으나, 공의회 중에 선종했습니다. 그는 1588년 교황 식스투스 5세에 의해 교회학자로 선포되었습니다.


추천하는 이유: 성 보나벤투라는 깊은 신학적 지식과 영성으로 중세 신학과 교회의 발전에 큰 공헌을 했습니다. 그의 이름을 세례명으로 선택함으로써 지혜와 신앙의 깊이를 추구하는 삶을 격려받을 수 있습니다.

 


엘리아스 (Elias, 또는 엘리야)


축일: 7월 20일
성 엘리아스는 북이스라엘에서 활동했던 구약의 위대한 예언자로, 그의 이름은 '나의 하느님은 야훼이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엘리아스는 이교도 바알 숭배에 맞서 야훼 신앙을 지키기 위해 헌신했으며, 왕과 싸우면서도 참 하느님의 권리를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특히 카르멜산에서 바알 예언자들과 대결하여 하느님의 힘을 드러낸 사건이 유명합니다. 엘리아스는 말라키서에서 메시아의 선구자로 예언되었고, 예수님과 함께 변모산에서 등장하여 예언자들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가르멜회는 엘리아스를 이상적인 창설자이자 수호성인으로 공경합니다.


추천하는 이유: 엘리아스는 신앙을 위해 세속의 유혹과 혼합 종교에 맞서 싸운 용기의 상징입니다. 그리스도의 선구자이자 예언자의 모델인 엘리아스의 이름은 신앙을 지키고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영적 지침이 될 것입니다.

 


성 야고보 대사도 (Jacobus Major) 


축일: 7월 25일
성 야고보 대사도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한 명으로, 사도 성 요한의 형이자 제베대오의 아들입니다. 그는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아 어부에서 사도가 되었고, 성 베드로와 함께 예수님의 중요한 순간들에 동참했습니다.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변모와 겟세마니 동산에서의 기도에 함께했으며, 첫 번째 사도로서 순교했습니다. 전승에 따르면 그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 에스파냐까지 갔으며, 그의 유해가 발견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는 중세 유럽에서 중요한 순례지가 되었습니다.


추천하는 이유: 성 야고보 대사도는 순교자와 순례자들의 수호성인으로, 깊은 신앙과 용기를 상징합니다. 그의 이름을 선택함으로써 신앙의 여정에서 강인한 믿음과 헌신을 다짐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토포로 (Christophorus)


축일: 7월 25일
성 크리스토포로의 생애는 대부분 전설로 전해지며, 그의 실존 여부에 대한 확실한 기록은 없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성 크리스토포로는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주인을 섬기겠다고 결심했으며, 결국 그리스도께 충성을 맹세했습니다. 그는 강을 건너는 사람들을 돕다가 어느 날 한 아이를 업고 강을 건넜고, 그 아이가 세상의 창조주이자 구세주인 예수 그리스도임을 깨달았습니다. 이후 그는 리키아에서 순교했습니다. 성 크리스토포로는 여행자와 운전자의 수호성인으로 공경받으며, 특히 전염병과 폭풍 등 재난에서 도움을 청하는 성인으로도 유명합니다.


추천하는 이유: 성 크리스토포로는 그리스도를 자신의 삶에 모시고, 모든 시련과 유혹을 극복한 상징적인 인물입니다. 여행자, 운전자, 그리고 재난에 맞서는 신자들에게 그의 이름은 보호와 희망을 상징하는 좋은 세례명이 될 수 있습니다.



요아킴 (Joachim) 


축일: 7월 26일
성 요아킴은는 성모 마리아의 부친으로서, 성경에서는 언급되지 않지만, 전승에 따르면 그들은 아이가 없어 하느님께 간절히 기도한 끝에 성모 마리아를 낳았다고 전해집니다. 성 요아킴은 부유한 인물로 존경받았으나, 자녀가 없다는 이유로 성전에서 봉헌할 자격을 거부당한 후 광야에서 기도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성녀 안나는 집에서 아이를 간절히 기도하며 기다렸고, 결국 천사의 예고를 통해 성모 마리아를 잉태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딸 마리아를 하느님께 봉헌하며 성전에서 양육되도록 하였습니다. 그들의 축일은 7월 26일에 기념되며, 서방교회와 동방교회에서 널리 공경받고 있습니다.


추천하는 이유: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는 기도와 믿음으로 하느님의 축복을 받은 부부로서, 가정의 중요성과 신앙심을 강조하는 성인들입니다. 이들의 이름은 부모와 조부모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으며, 신앙생활에서 기도의 힘을 믿고 의지하는 이들에게 좋은 세례명이 될 수 있습니다.

 

 
이냐시오 (Ignatius, 또는 이그나티우스)


축일: 7월 31일
성 이그나티우스는 1491년 에스파냐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젊은 시절 명예와 권력을 쫓아 군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1521년, 전투 중 부상을 당한 후 회복 기간 동안 신앙 서적을 읽으며 내면의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 체험을 통해 그는 신앙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고, 회심 후 몬세라트와 만레사에서 은둔 생활을 하며 깊은 기도와 묵상에 몰입했습니다. 이 시기에 형성된 그의 영적 여정은 나중에 유명한 저서인 “영성 수련”을 통해 구체화되었습니다.

성 이그나티우스는 파리에서 학문을 공부하며 동료들과 함께 예수회를 설립하게 되었고, 이 예수회는 교육과 선교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예수회 창립자인 그는 오늘날까지도 피정과 영성 수련의 수호성인으로 공경받고 있습니다.

추천하는 이유:
성 이그나티우스의 삶은 깊은 회심과 헌신의 여정을 상징하며, 예수회 설립을 통해 교회의 교육과 영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입니다. 그의 이름은 신앙의 깊이와 영적 성장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영감을 줄 것입니다.

 


 

7월에 기념되는 성인들은 신앙의 불꽃을 꺼뜨리지 않으며 끝까지 하느님을 따랐던 분들입니다. 이들의 이름을 세례명으로 선택한다면, 여러분도 그들의 신앙과 용기를 본받아 힘든 순간에도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세례명은 여러분의 신앙 여정에 힘을 실어줄 중요한 결정이니, 7월의 성인들 중에서 자신에게 가장 맞는 영적 친구를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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