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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성인, 월별 천주교 세례명 남자 가톨릭 본명 추천 리스트

얘기씨 2024. 9. 7. 07:00

 

12월은 성탄의 기쁨을 기다리며 그리스도교 신앙의 깊은 의미를 되새기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공경받는 성인들은 각자 고유한 삶의 여정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믿음의 모범이 되어 왔습니다. 이들은 신앙의 용기와 헌신을 보여주었고, 그들의 삶은 오늘날의 신앙인들에게 큰 영감을 줍니다. 12월에 축일을 지내는 성인들의 이름을 세례명으로 선택하는 것은 이들의 덕을 본받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더욱 충실히 살고자 하는 결단을 의미합니다.

 


샤를 외젠 드 푸코 (Charles Eugene de Foucauld)

축일: 12월 1일

성 샤를 드 푸코는 1858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 부모를 잃고 신앙과 관계를 멀리하는 방탕한 삶을 살았습니다. 군 생활 후 그는 사하라 사막 탐험을 하며 무슬림의 신앙과 사막의 고독 속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하고, 1886년 다시 신앙으로 돌아왔습니다. 이후 그는 트라피스트회에 입회하고, 나자렛과 사하라 사막에서 은수자로서 깊은 관상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사제 서품 후 사하라 사막으로 돌아가 무슬림들과 함께 지내며, 설교보다 삶을 통한 복음 전파에 전념하다 반란 중에 살해당했습니다.

 

추천 이유: 성 샤를 드 푸코는 사막에서의 고독한 삶과 비그리스도교 지역에서 복음을 증거하려는 노력으로 현대 선교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그의 삶은 세속에서의 관상적 삶과 사랑의 실천을 지향하는 이들에게 큰 영감을 줍니다.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Franciscus Xaverius)

축일: 12월 3일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는 1506년 에스파냐 나바라 왕국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프랑스 파리 대학교에서 공부하던 중 성 이냐시오 로욜라와의 만남을 통해 예수회의 설립 멤버가 되었습니다. 예수회의 첫 번째 선교사로 파견된 그는 인도, 말레이시아, 일본 등에서 열정적인 선교 활동을 펼치며 수많은 개종자를 얻었습니다. 그는 동아시아로의 선교를 위해 노력하다가 중국을 눈앞에 두고 선종했습니다. 그의 시신은 인도 고아의 봄 예수 성당에 안치되었으며, 가톨릭 선교, 아프리카 선교, 인도 고아, 중국, 선교사의 수호성인으로 공경받고 있습니다.

 

추천하는 이유: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는 선교사의 열정과 끈기를 상징합니다. 그는 역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복음을 전파하며 수많은 이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전한 인물입니다. 세례명으로 선택하면 자신의 신앙을 더욱 넓게 퍼뜨리며,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용기와 헌신을 배우는 데 큰 영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니콜라우스 (St. Nicholas)

축일: 12월 6일

성 니콜라우스는 오늘날 튀르키예의 파타라에서 태어났습니다.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그는 어린 시절부터 신앙심이 깊었고, 부모가 일찍 세상을 떠난 후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자선을 베풀며 신앙생활에 헌신하게 되었습니다. 주교로 임명된 후, 그는 교회를 돌보는 동시에 다양한 기적을 일으키며 많은 사람들을 도왔습니다. 특히 결혼 지참금이 없어 고통받던 세 자매를 몰래 도와준 이야기가 유명하며, 여러 차례 바다에서 위험에 빠진 선원들을 구해주기도 했습니다. 현대에 와서 성 니콜라우스는 산타클로스로서 대중적으로 더 널리 알려져있습니다. 성탄절 때 어린이들에게 성 니콜라오의 자선과 사랑을 기리는 뜻에서 그의 이름으로 선물을 주는 관습은 아주 오래전부터 시작되었고, 붉은색 옷도 사실은 주교가 입는 빨간색 복장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추천 이유: 성 니콜라우스는 자비와 사랑을 실천하며 가난한 이들과 약자들을 돕는 데 헌신한 성인입니다. 그의 이야기들은 자선과 이웃 사랑의 모범으로 남아 있습니다. 성 니콜라우스는 어린이와 선원, 여행자, 가난한 사람들의 수호성인으로서, 특히 이 시대에도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이들에게 큰 영감을 줍니다.

 

 

암브로시우스 (St. Ambrose)

축일: 12월 7일

성 암브로시우스는 339년 독일 트리어에서 태어나 법학과 신학에 두루 능통한 인물로 자랐습니다. 뛰어난 정치적 재능 덕분에 그는 밀라노의 집정관으로 임명되었고, 이후 뜻밖의 계기로 밀라노의 주교로 선출되었습니다. 주교로서 그는 자신의 모든 재산을 가난한 이들을 위해 나누고, 청빈한 삶을 살며 이단과 맞서 싸웠습니다. 특히 아리우스주의에 대항하여 정통 교리를 수호하는 데 앞장섰고, 교회의 자주성과 독립을 지키는 데 힘썼습니다. 성 암브로시우스는 테오도시우스 황제의 참회를 이끌어낸 일화로도 유명하며, 교회의 교리와 성사에 대한 깊이 있는 가르침을 남겼습니다. 그는 양봉가, 거지, 학습자, 밀라노의 수호성인으로 공경받고 있습니다.

 

추천 이유: 성 암브로시우스는 교회의 독립과 정통 교리를 수호하며 가난한 이들을 위해 헌신한 인물입니다. 그의 삶과 가르침은 오늘날에도 교회의 자주성을 지키고 사회의 약자를 돌보는 데 큰 영감을 줍니다.

 

 

요한네스 디다쿠스 쿠아우틀라토아친 (John Didacus, 후안 디에고)

축일: 12월 9일

성 요한네스 디다쿠스 쿠아우틀라토아친, 흔히 성 후안 디에고로 알려진 그는 1474년 멕시코 쿠아우티틀란에서 태어났습니다. 농부이자 평범한 원주민으로 살던 그는 50세쯤에 그리스도교로 개종하여 세례를 받았고, 미사에 가던 중 테페약 언덕에서 성모 마리아의 발현을 목격하였습니다. 성모님은 그에게 주교에게 가서 성당을 세우라는 메시지를 전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이후 여러 차례 발현을 통해 성모님은 그의 틸마에 장미와 함께 자신의 모습이 담긴 성화를 남기셨고, 이는 주교에게 표징으로 제시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멕시코에서 대규모 개종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며, 토착민의 수호성인으로 공경받고 있습니다.

 

추천 이유: 성 후안 디에고는 성모님의 메시지를 담은 겸손한 신앙인으로, 가난한 이들의 대표로서 하느님과 성모님의 뜻을 충실히 따랐습니다. 그의 삶은 단순한 믿음의 힘이 어떻게 하느님의 큰 계획에 쓰일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성 후안 디에고는 가난과 고난 속에서도 신앙을 지키고, 하느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다하려는 이들에게 훌륭한 본보기가 됩니다.

 

 

비첼린 (St. Vicelinus)

축일: 12월 12일

성 비첼린은 독일에서 태어나 부모를 일찍 여의고, 삼촌인 사제 루돌프의 돌봄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파더보른 대성당 학교와 프랑스 랑에서 신학과 법학을 공부한 후, 그는 마그데부르크에서 성 노르베르토 대주교에게 사제품을 받았습니다. 이후 슬라브족의 복음화를 위해 선교사로 파견되어, 독일 북부의 홀슈타인 지방에서 활동하며 '홀슈타인의 사도'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그는 노이뮌스터에 성 아우구스티노 규칙을 따르는 수도원을 설립했고, 선교와 교육에 헌신했습니다. 1149년 올덴부르크 주교로 임명된 후 교구민의 영적 성장을 위해 힘쓰다 1154년 선종하였습니다.

 

추천 이유: 성 비첼린은 복음화를 위한 헌신과 어려운 환경에서도 굳건한 믿음으로 선교를 지속한 인물입니다. 그의 삶은 선교사, 교육자, 목회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이들에게 영감을 줍니다.

 

 

십자가의 성 요한 (Joannes a Cruce)

축일: 12월 14일

십자가의 성 요한은 1542년 에스파냐 폰티베로스에서 태어나 극심한 빈곤 속에서 자랐습니다. 그는 가르멜 수도회에 입회한 후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와 함께 가르멜회의 개혁에 힘썼습니다. 성 요한은 수도 생활의 원래 정신으로 돌아가자는 열망을 갖고 수도원 개혁에 동참했으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맨발의 가르멜 수도회의 설립에 기여했습니다. 그의 신비적 체험과 저술은 영성 신학의 중요한 기초가 되었고, 특히 "가르멜의 산길", "영혼의 노래", *"사랑의 산 불꽃"은 가톨릭 신비 신학의 고전으로 평가받습니다.

 

추천 이유: 십자가의 성 요한은 깊은 신비적 체험을 바탕으로 하느님과의 일치를 갈망하며 영적 성숙을 이룬 인물입니다. 신앙 여정에서 고난과 어려움을 통해 더욱 하느님께 가까이 다가가는 영적 성숙을 격려하는 의미를 가집니다.

 

 

스테파노 (Stephanus)

축일: 12월 26일

성 스테파노는 사도행전에 등장하는 초대 교회의 부제이자 최초의 순교자입니다. 그리스계 유다인으로서 예루살렘에 정착한 후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그는, 사도들에 의해 초대 공동체의 봉사자로 선발되었습니다. 성령과 지혜가 충만했던 그는 많은 기적을 일으키며 복음을 전했으나, 유다인 지도자들과의 논쟁 끝에 모세와 하느님을 모독했다는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그의 설교는 최고 의회를 분노케 하였고, 결국 그는 성 밖으로 끌려나가 돌에 맞아 순교하였습니다. 순교의 순간에도 그는 예수님처럼 자신의 영혼을 하느님께 맡기며, 자신을 죽이는 이들을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추천 이유: 성 스테파노는 그리스도교의 첫 순교자로, 하느님을 향한 굳건한 믿음과 용서의 사랑을 상징합니다. 그의 믿음과 용기는 오늘날에도 신앙을 지키며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큰 본보기가 됩니다. 그의 축일을 통해 우리는 신앙의 증인으로서 세상 속에서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삶을 배우고, 어려움 속에서도 사랑을 잃지 않는 성숙한 신앙인의 자세를 다질 수 있습니다.

 

 

사도 요한 (Joannes)

축일: 12월 27일

성 요한은 갈릴래아 출신의 어부로, 예수님의 열두 사도 중 한 명이자 사도 성 대 야고보의 동생입니다. 예수님께서 특별히 사랑하신 제자로 알려진 그는 최후의 만찬 때 예수님 가슴에 기댔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또한, 십자가 아래에서 예수님과 함께 있었던 몇 안 되는 제자 중 한 명이며, 예수님께서는 성 요한에게 당신의 어머니 마리아를 맡기셨습니다. 성 요한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처음으로 알아본 제자였고, 후에 사도 성 베드로와 함께 초대 교회의 중요한 역할을 맡았습니다.  전통에 따르면, 요한은 "요한 복음서", "요한 1·2·3서", "요한 묵시록"의 저자로 여겨집니다. 그의 복음서는 신학적으로 깊이 있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주님의 사랑과 신비를 강조합니다. 그는 사랑, 충성, 우정, 작가의 수호성인으로 공경받고 있습니다.

 

추천 이유: 성 요한은 예수님께서 사랑하셨던 제자이자 "사랑의 사도"로 불립니다. 그의 이름은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물고, 그 사랑을 세상에 전하는 삶을 살도록 격려하는 의미를 지닙니다.

 


 

12월 성인들의 세례명을 선택하는 것은 신앙의 여정을 함께할 훌륭한 모범을 따르는 것입니다. 각 성인은 자신만의 고유한 은총과 덕을 지니고 있으며, 이들의 삶을 통해 하느님께 다가가는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성인의 이름을 세례명으로 선택함으로써, 그 성인의 영적 유산을 이어받아 자신의 신앙을 더욱 깊이 있게 성장시키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세상에 전하는 데 큰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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